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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해는 정지아 작가와 함께한 한해였습니다.

작성자
박*서
작성일
2025.08.22.
조회수
336
작년 한해는 정지아 작가와 함께한 한해였습니다.

#아버지의해방일지
#정지아

아버지 유골을 손에 쥔 채 나는 울었다. 아버지가 만들어준 이상한 인연 둘이 말없이 내 곁을 지켰다. 그들의 그림자가 점점 길어져 나를 감쌌다. 오래 손에 쥐고 있었던 탓인지 유골이 차츰 따스해졌다. 그게 나의 아버지, 빨치산이 아닌, 빨갱이도 아닌, 나의 아버지p.265.

♧ 내가 초상집에 있는거 마냥 읽는 내내 울었다.
작은 구례라는것도 여기 보은 같고.
친일파조차 이리저리 얽혀있는 나의 이웃이기에
같이 살고, 빨치산도 같이 살고,
그렇게 누구의 잘못이라고 할 수도 없이 연좌제에 묶여.
목구멍에 울음이 차올라 코를 팽팽 풀어가며,
반나절만에 읽혀갔다.

♧ 정말 잘 읽은 책이다, 새해 첫 추천작!
작은 시골 보수마을이 이해가 가지 않는 분들에게는 더.

24.1.6.

#자본주의의적
#정지아_소설집

자신의 이야기를 기반으로 한
정지아의 이야기들은 이상하게도 질리지가 않는다.
나랑 비슷한 쌉T 이신거 같아 내적반가움이 크다.ㅋ

자본주의의 적은 뭘까? 읽기 전 궁금했는데,
무욕 이었다.
아무 욕구가 없으면 경제활동이 일어나지가 않고
자본주의는 힘을 잃는다. ㅋ
사회주의가 아니었어.ㅋㅋ

그 외에 검은밤, 문학박사 정지아의 집, 우리는 어디까지 알까 등도 잼.
24.2.2.

#마시지않은수없는밤이니까요
#정지아

올해 내가 섭렵하고 싶은 작가, 정지아.
소설도 참 삶인 것 처럼 쓰는 작가가
에세이는 오죽하랴.
잘써~ 잘써~!
내 스타일이야~~~!!
24.2.13.

#나의아름다운날들
#정지아 소설집

"수상한 시절에는 낚싯대 잡고 세월이나 낚는게 최고지." P.185 혜화동 로터리 중

간절히 원하는 것을 포기하는 데 익숙해진 사람들에게 '희망'은 '공포'와 동의어다. 절망에 익숙해진 사람에게, 다시 희망을 갖는다는 것은 뼈아픈 절망을 감수한다는 것과 같은 말이기 때문이다. P.343
우리가 잃어버린 것이 무엇인지를, 각자의 방에서 따로 또 같이 깨닫는 장면의 처연한 아름다움은 '절정'이라는 역설적 제목과 어우러져 가슴을 울린다. P.347
노숙자를 주인공으로 한 <절정> 해설 중

정지아는 평범하지만 너무나 비범한 99%의 사람들이 견디고, 받아들이고, 끝내 살아내는 일상을 변함없이 따뜻한 필치로 그려낸다 p.350.(정여울 문학평론가)

나는 정지아의 글이 좋다.
24.2.29.

#빨치산의딸
#정지아 장편소설

1990년 출간 직후 판금조치 당해, 당시 실천문학사 이석표 대표는 구속실형 선고, 작가는 수배되어 도피생활을 했다. 이후 오랜 기간 절판상태로 있다가 2005년에 두 권으로 복간되었고, 22년 #아버지의해방일지 가 베스트셀러가 된후 2023년에 개정판으로 다시 출간되었다.

1부

사실상 파괴된 것은 좌익의 기초조직뿐만이 아니라 일반 민중의 삶이었다. 좌익과 우익이 무엇인지도 잘 모르면서 계급적 직관으로 심정적으로 혹은 쌀 한 되로 좌익을 지지한 수많은 사람들이 좌익이라 하여 처형, 투옥당하거나 자신들의 삶의 터전에서 쫓겨났던 것이다p.119.

오락회. 그것이 바로 인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인민들을 함께하게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이었다.

2부
김왕규 검사는 나를 심판할 자격이 없는 일제시대 일본정부의 관료로 출세한 친일파요. 나는 그런 세상을 바로잡기 위해 싸웠던 사람이오. 과연 누가 애국자고 비애국민이오?p.66

지금 생각하면 그렇게 쫓겨다디던 시절에 무슨 웃음이 그리도 흔했었는지. 그러나 생사를 건너뛰며 살던 시절이라 사소한 것 하나도 그만큼 귀중하고 즐거웠던 것인지 모른다p.192.

정지아, 20대 젊은 날 이것을 토해내지 않으면 살 수 없어 촘촘히도 박은 날짜와 이름들..소설이라 빌어 사실을 발설하고픈 그녀의 글은...젊은 날 그만의 아픔. 아버지의 해방일지처럼 여유있고 위트 있어지기까지 바위가 깎이고 깎였을 그 세월이 느껴진다.

다 읽고 나니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허망함이 제일 크게 느껴졌고, 교과서에서 부각시키지 않은 역사를 엿보아서 속이 후련한 기분이기도 했다.

역사책 같아서 소설로 읽기에는 힘들듯 하지만, 정지아를 알고 싶었고 이 책은 그 근원이기에 꼭 읽어봐야했다.
24.3.31.

#봄빛
#정지아 소설집

정지아님의 글을 읽으면 어느 순간 겸손해지는 나를 느낀다.
뾰족뽀족하던 마음도, 오만했던 마음도 저절로 두손 모아지는 느낌.
실제 만나면 90도 인사하고 조용히 싸인 받고, 암말도 못할 듯. 언젠가 한번 뵙고 싶다.
읽고 있는게 아까운, 아껴 읽고 싶은 정지아의 글.

이 책은 2005~7년도에 쓴 소설을 다시 개정한 책으로, 신작이 아니면 정말 실망스러운 가치관의 글들에 염증 돋을 판이었는데, 역시 정지아님의 글은 그 어느 시절에서도 착붙이다. 이분은 소설계의 금수저다 금수저! 날 때부터 금맥을 쥐고 태어나신 분. 그것을 반딱반딱 딱고 계신 분. 내 취향 저격.

정지아 소설의 근간 빨치산의 딸을 읽고 났더니 관련된 단편들이 더 친숙해졌다.

세월
다른 사람 만났으먼 허물이 많았을 것인디 이녁 만나 이녁 허물만 탓함시로 살았어라p.314.
24.5.20.

#말의온도
#정지아

도서관에 새책이 들어왔다!
으~~~ 참을 수 없어! 오전에 운동을 마치고,
아이 오후 도서관 수업 보낸 후,
정지아 책들을 섭렵함.

#끌어안는 소설 중 정지아의 말의 온도(2023) 신작을 접했다.
우리 어머님 언어 인 줄^^ 정겨운 어머님 구어체 좋아^^

정지아 작가님 글 모조리 찾아내, 완독 완성^^
어디 또 있다면 더 찾아내야지, 신작을 기다리며...
24.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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