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는 일삼아 《새농민》을 탐독했고 《새농민》의 정보에 따라 파종을 하고 김을 매고 거름을 주었다. 어머니는 그런 아버지의 농사를 '문자농사'라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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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이 오직이 잘 알아서 써놨겄어!"
어머니는 혀를 차며, 아버지가 돋보기를 낀 채 《새농민》이나 각종 영농서적에 코를 박고 있는 사이, 호미를 들고 밭으로 나섰다.
- 나의 아버지는 《새농민》을 읽으셨고 나와 내 형제들은 《어린이 새농민》을 읽으면서 자랐다.
책도 읽으시고 부지런히 농사일도 하셨던 아버지가 참 많이도생각났던 대목이다.
얼굴을 보고싶어도 볼수없고 목소리를 듣고 싶어도 들을수 없는 내 아버지, 내 어머니.
정지아 작가님 덕분에 또 그리움이 가득 차 오릅니다.
